올랜도는 강팀과의 매치업에서도 저력을 보이며 접전을 만들어내는 등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존재하는 팀이지만, 아직까지 팀으로서의 완성도는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다. 가드진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니콜라 부세비치가 많은 득점을 한다 하더라도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부세비치가 잘 통하는 날에는 경기를 쉽게 풀어가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팀을 상대로는 고전하고 있다. 그래도 시즌 막판 상승세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켈 펄츠, 모 밤바가 무기한 아웃 상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조나단 아이작은 출전이 가능하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58승 24패로 동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파격적인 카와이 레너드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빠른 템포를 유지할 수 있을만한 젊은 선수들의 존재와 더불어 레너드의 드넓은 수비 범위와 마지막 슈팅 처리 능력으로 인해 전반적인 팀 전력이 급상승했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 요나스 발렌슈나스, 벤치전력인 라이트-마일스를 보내고 마크 가솔을 얻어왔다. 패트릭 맥카우는 시즌아웃.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토론토가 홈에서 121-109로 승리. 올랜도는 부세비치의 득점력이 가솔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레너드-시아캄의 득점력 역시 고든-아이작으로 마이너스 마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드진에서는 두 팀 모두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올랜도는 시즌 막판 엄청난 상승세를 통해 플옵에 진출하게 됐고, 특히 주전뿐만 아니라 세컨 유닛에서 테렌스 로스와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의 활약을 통해 가드진의 우위를 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토론토는 시즌 막판 주전들에 휴식을 대거 부여하며 체력 관리에 힘썼는데, 그러다보니 현 베스트 라인업이 보일 수 있는 폭발력 자체는 많이 떨어진 상태다. 올랜도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의외의 변수를 만들어볼만한 시리즈. 1차전에서는 올랜도가 원정에서 104-101로 승리. 역시나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밴블릿보다 사이즈에서 훨씬 앞서는 이점을 잘 활용했고, 토론토가 자랑하는 세컨유닛의 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올랜도는 이 날 3점 성공률 48.3%를 기록하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토론토는 라우리가 0득점을 기록하며 화력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올랜도에 여러가지 행운이 따랐음에도 간신히 승리했던 경기로, 토론토는 비록 패했지만 라우리의 야투가 되살아나기만 한다면 전력의 우위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서는 라우리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토론토가 111-82로 대승을 거뒀다. 올랜도는 정규시즌에도 홈에서 20% 가까이 높은 승률을 보이며 홈에서 좀 더 높은 야투적중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승리를 따냈는데, 라우리의 득점력을 제어하는 것은 DJ 어거스틴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즉, 라우리의 슛 컨디션에 따라 그 날 영향력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올랜도가 홈이라고 해서 토론토 득점의 폭발력을 막아낼 수 있는 주도권을 없다는 뜻. 올랜도는 현재 어거스틴의 득점력과 경기 조율을 대체할만한 자원이 없기 때문에, 라우리 상대로 미스매치를 계속 허용하더라도 그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든-아이작 조합이 레너드와 시아캄에 밀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라우리만 밥값을 해준다면 원정에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만한 매치업.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한다.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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