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냐
볼로냐는 지난 시즌 16위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과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변화의 칼을 빼어든 볼로냐. 베네치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필리포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의 변화와 함께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 따라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쉽게도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시모네 베르디가 나폴리로 이적, 디 프레네스코 마저 사수올로에 넘기며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팔치넬리와 코펜하겐의 산탄데르, 그리고 로마의 백업 골키퍼 루카스 스코럽스키였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공격을 전개해나갈 베르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33라운드 현재 8승 10무 15패로 좋지 않다. 이번 주중에 볼로냐는 인자기 감독을 경질하고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켰다. 감독교체 이후 7승 2무 4패로 훨씬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엠폴리
엠폴리는 승격팀으로, 1부리그로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자산규모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팀이다. 1부리그에 승격되었음에도 파격적인 보강은 없었다. 지난 시즌 팀을 먹여살리다시피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리카르도 사포나라를 피오렌티나에 넘긴 것은 꽤나 뼈아플 것으로 보이는데, 안드레쫄리 감독의 선택은 팔레르모의 스트라이커 라 구미나였다. 이 밖에 센터백 실베스트레, 레프트백 루카 안토넬리 등 베테랑 자원들의 영입도 눈에 띈다. 지난 11월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쥐세페 이아치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이후 흐름이 좋은 편이다. 33라운드 현재 7승 8무 18패로, 한 때 우디네세-아탈란타-볼로냐 등을 홈에서 잡아내며 상승세였으나 최근 피오렌티나-삼프도리아-토리노-인터밀란에 대패했다. 지난 27라운드부터는 아우렐리오 안드레졸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이후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주전 센터백 마티아스 실베스트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엠폴리가 홈에서 2-1로 승리했다. 볼로냐는 미하일로비치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 4승 1무 1패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최근 홈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페데리코 산탄데르와 리카르도 오솔리니의 득점이 살아났고, 수비조직력 역시 잘 유지되고 있다. 엠폴리 역시 안드레졸리 감독 부임 이후 이전보다는 나은 모습이지만, 원정에서는 0승 5무 11패로 여전히 첫 승을 따내지 못한 상황. 강등권에 있기 때문에 필살의 의지를 보이겠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볼로냐에 워낙 열세인 상황이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볼로냐의 승리를 예상한다.
볼로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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