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틱빌바오
아틀레틱빌바오는 지난 시즌 16위로, 강등권 그룹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추락'이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빌바오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여섯 달 만에 경질당한 에두아르도 베리조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극심한 부진을 당했음에도 팀을 떠나는 선수는 많지 않았고, 주전 골키퍼 케파만이 엄청난 이적료를 안기며 첼시로 이적했을 뿐이다. 영입도 많지 않았다. 생제르망에서 주전 레프트백이었던 유리 베르치체를 영입한 게 전부인데, 말 그대로 베리조 감독의 색깔만으로 지난 시즌 16위 팀이 완벽한 반등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베리조 감독이 경질당했고, 12월 초 가이즈카 가리타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빌바오는 가리타노 감독 체제에서 FA컵 대승, 리그에서 6승 4무 4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전 센터백 이니고 마르티네즈와 미드필더 베냐트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셀타비고
셀타비고는 지난 시즌 12위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후반기 상승세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올 여름에는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는데, 유럽 무대에서 단 한 번도 감독 경력이 없었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벨트렌-아라우조-요커슬러 등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지만 즉각적인 전력상승으로 느껴지는 영입은 없었다. 오히려, 사우스햄튼에서 자리잡는데 실패한 뒤 임대로 데려온 부팔의 부활여부는 변수가 될 수 있다. 36라운드 현재 10승 10무 16패로 평범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카르도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셀타비고는 프란 에스크리바 감독으로 또다시 감독을 교체했고, 이후에도 2연패를 기록했으나 장기간 결장했던 팀의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가 복귀한 이후 최근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로 상승세다(1패 때는 아스파스 징계결장). 레프트백 다비드 준카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빌바오가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빌바오는 최근 홈 10경기에서 6승 4무로 패배를 허용치않았으며, 셀타비고가 비록 아스파고 합류 이후 상승세지만 원정에서는 3무 1패로 불과했다. 셀타비고는 아스파스 합류 이후 원정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만회골을 잘 넣고있기 때문에 두 골을 먹히지 않는 이상 패하지 않을만한 매치업. 빌바오는 베냐트와 마르티네즈 중 한 명만 결장하더라도 셀타비고의 역습에 허술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쉽사리 승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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