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뇰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시즌 막판 상승세로 꽤 많은 승점을 쌓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라 리가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왔던 루비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리그 16골로 팀을 이끌었던 모레노가 발렌시아로 떠난 것이 뼈아프다. 모레노의 빈 자리는 밥티스타 혹은 이번에 적잖은 금액을 주고 영입한 이글레시아스로 채울 예정.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했던 팀인데, 모레노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 올 시즌 13승 11무 13패로 최근 들어 상승세.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소시에다드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13위로 16/17시즌에 비해 순위가 크게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다시금 반등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레가네스를 이끌었던 가리타노 감독이 올 여름 새롭게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수비라인에서 유일하게 좋은 활약을 보였던 라이트백 오드리졸라가 레알마드리드로 팀을 떠났다. 대신 레프트백 테오 헤르난데스를 임대해왔고, 뉴캐슬의 중앙 미드필더 메리노를 영입하는데 성공. 굵직한 영입들이 몇 차례 있었으나, 지난 시즌의 전력과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 가리타노 감독의 역량에 따라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 휴식기간 중 소시에다드는 가리타노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시즌 잠시 소시에다드 지휘봉을 잡았던 마뇰 알궤실 감독을 다시 한 번 부임시켰다. 알궤실은 감독 데뷔전에서 레알마드리드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뤄냈고, 이후 7승 6무 5패 기록. 이야라멘디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고, 야누자이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소시에다드가 홈에서 3-2로 승리했다. 에스파뇰과 소시에다드 모두 시즌 막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중위권 달성에 성공했고, 두 팀 모두 경우에 따라 유로파진출 가능성까지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홈팀 에스파뇰이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소시에다드 수비진의 실수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멀티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게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 경기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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