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폴리
엠폴리는 승격팀으로, 1부리그로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자산규모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팀이다. 1부리그에 승격되었음에도 파격적인 보강은 없었다. 지난 시즌 팀을 먹여살리다시피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리카르도 사포나라를 피오렌티나에 넘긴 것은 꽤나 뼈아플 것으로 보이는데, 안드레쫄리 감독의 선택은 팔레르모의 스트라이커 라 구미나였다. 이 밖에 센터백 실베스트레, 레프트백 루카 안토넬리 등 베테랑 자원들의 영입도 눈에 띈다. 지난 11월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쥐세페 이아치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이후 흐름이 좋은 편이다. 36라운드 현재 9승 8무 19패로, 한 때 우디네세-아탈란타-볼로냐 등을 홈에서 잡아내며 상승세였으나 최근 피오렌티나-삼프도리아-토리노-인터밀란에 대패했다. 지난 27라운드부터는 아우렐리오 안드레졸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이후 11경기에서 4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토리노
토리노는 지난 시즌 리그 10위를 기록했고, 전반기 부진했으나 올 1월 월터 마짜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레프트백 안토니오 바레카와 중앙미드필더 조엘 오비 등을 타 팀에 넘기긴 했나, 스트라이커 음바예 니앙, 수비형 미드필더 사울리오 메이테, 센터백 아르난도 이쪼 등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전력보강을 이뤄냈다. 그 어느 때보다 투자가 많았던 시기인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 36라운드 현재 15승 15무 6패로 매 경기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핵심 센터백 아르만도 이쪼와 크리스티안 안살디 모두 출전이 불투명하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토리노가 홈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리노는 최근 리그 8경기에서 패배없이 4승 4무를 기록했고, 이제 유로파진출 가능성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반면, 엠폴리는 안드레졸리 감독 부임 이후에도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최근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등 까다로운 팀들을 모두 잡아내며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엠폴리는 로마와의 최근 홈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2승 3무로 패배하지 않았고, 토리노 역시 이쪼와 안살디 등 핵심 센터백 자원들이 모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홈에서 평균 1.6득점을 뽑아내고 있는 엠폴리의 화력을 감당하기 쉽지않아 보인다. 그래도 토리노가 원정에서 4승 13무 1패로 단 1패만을 허용한 팀인만큼, 엠폴리가 멀티득점으로 토리노를 꺾어내기엔 어려워보이는 경기.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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