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3승 1패 3.14)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피츠버 그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결국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레이는 홈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일단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홈과 원정이 괴리가 조금 있는데 홈에서의 기대치는 6이닝 2~3실점 내외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범가너와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의 타 격감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불펜 문제가 불거지는건 절대로 기분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한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드류 포머랜츠(1승 4패 5.93)가 부상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7일 신시내티 원정 에서 1.2이닝 7실점이라는 참사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던 포머랜츠는 이번 시즌 기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의 기복도 심한 편이고 통산 체이스 필드 방어율이 7.88이라는건 절대로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니다. 전 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살아난 화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느냐가 관건이 될듯. 다만 컨디션 조절차 내세운 불펜은 아무래도 효용성이 약간 의심스럽다.
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다. 말 그대로 이길 투수들이 이긴 셈. 즉, 선발 투수가 좌우하는 시리즈인데 레이가 그래도 홈에서 살아나고 있는 반면 포머랜츠는 유독 체이스 필드에서의 투구는 영 좋지 않은 투수라는게 중요하다. 애리조나의 타격이 이번 시리즈에서 호 조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차이는 크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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