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으로 일단 한숨을 돌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스펜서 턴불(2승 3패 2.40)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7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턴불은 좋은 흐름이 종종 홈에서 깨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물론 금년 홈 방어율이 2.33이라는건 긍정적이긴 하지만 투구의 안정감 자체는 홈이 더 문제가 있는 편, 그나마 인터리그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월요일 경기에서 파이어스를 흔들면서 카스테야노스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여전히 빈말로도 홈에서 화력이 좋다는 말을 하기 힘들어 보인다. 불펜은 갈수록 팀의 기대와 어긋나는 중.
알칸타라의 완봉투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케일럽 스미스(3승 1패 2.2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스미스는 좋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있는 중이다. 원정에서 평균 7이닝 2실점급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금년의 각성한 스미스라면 호투는 이어질수 있을 듯. 월요일 경기에서 신더가드를 상대로 그랜더슨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비록 연승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살짝 무리가 있어 보인다. 허나 이틀 이상 휴식을 취한 불펜은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디트로이트의 경기력은 투타 모두 엉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턴불의 투구가 좋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그러나 스미스 역시 최근 투구라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물론 양 팀의 타격은 모두 기대를 걸면 안되는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경기 후반의 경기력은 마이애미가 조금 더 좋은 편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마이애미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마이애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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