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헌터 무드(1승 0.00)가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른다. 부상에서 돌아온 첫 등판인 19일 양키스 원정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구원승을 거둔 헌터는 라인 스타넥과 함께 오프너의 임무를 잘 해줄수 있는 투수. 문제는 다저스의 상위 타선은 위협적인 좌타자가 많고 그 뒤에 등판할 제일런 빅스나 요니 치리노스가 어떤 투구를 하느냐다. 월요일 경기에서 그린과 코르테스를 흔들면서 홈런 3발로 5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경기 중반 이후의 부진이 꽤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특히 홈에서의 타격은 원정의 그것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 불펜이 올라오는 족족 실점을 허용한 후유증은 보기보다 클 듯.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든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3승 3.40)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발을 허용하면서 7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둔 커쇼는 예년에 비해서 홈런 허용률이 상당히 늘었다는 점이 변수다. 원정 역시 이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인터리그 원정 첫 등판에서 엄청나게 강한 투수고 템파베이 원정은 이번이 첫 등판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나름 꾸준한 호조를 이어가고 있 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불펜 역시 승리조에 대한 신뢰는 접지 않아도 좋을 듯.
헌터 다음에 치리노스 또는 빅스로 이어지는 템파베이의 오프너는 상당히 위력적이다. 허나 다저스의 타선을 고려한다면 의외로 헌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편. 아무리 커쇼가 부진하다고 해도 인터리그 원정에서의 무서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다저스의 타격은 원정에서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금년 다저스는 커쇼 등판 경기에서 패배한 역사가 없다. 기세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