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가 대단히 아쉬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클 와카(3승 1패 4.93)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16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와카는 5월 한달간 1승 1패 5.17로 투구 내용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중이다. 특히 금년 홈에서의 기복이 꽤 심한 편인데 캔자스시티 상대로 홈에서 방어율 1점대로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월요일 경기에서 텍사스의 불펜을 흔들면서 파울러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그 무엇보다 반가울 것이다. 일단 엉망이 된 불펜에게 이 비는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천 취소로 일단 한숨을 돌린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브랜드 켈러(2승 5패 4.66)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8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켈러는 5월 한달간 2패 6.19로 여전히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낮경기 성적이 1승 1패 2.70으로 괜찮고 작년 에인절스 원정에서 4.1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다는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스캑스를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조금씩 원정에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그러나 한참 좋아질려고 할때 비가 내렸다는건 여러모로 아쉽다.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이것보다는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
두 팀 모두 일단 우천 취소가 나쁘진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고 캔자스시티는 최근 경기력이 엉망이었기 때문. 그러나 홈에서 한숨을 돌릴수 있는건 역시 홈팀이고 와카 역시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이 캔자스시티의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게 크다. 행여 1,2차전의 선발 투수가 서로 바뀔수 있지만 이 경우 세인트루이스는 아담 웨인라이트, 캔자스시티는 호머 베일리가 나설 것이다. 이번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더블헤더 독식 가능성이 높다. 전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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