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붕괴로 연패의 늪에 빠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트렌트 손턴(1승 4패 4.41)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손턴은 그야말로 낮경기의 스페셜리스트임을 다시금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홈에서 3패 6.75로 대단히 부진한데다가 야간경기 성적이 1승 4패 6.00 피안타율 .266이라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웨버 공략에 실패하면서 스모크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 공격의 활로 자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중심 타선의 부진은 심각할 정도. 무려 7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제 더이상 그들의 희망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투타의 조화로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조이 루케시(3승 3패 4.28)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루케시는 5월 한달간 1패 3.12로 투구 내용에 비해 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홈에 비해서 원정에서 대단히 부진한 투수인데 작년 인터리그에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부진한 문제가 재현될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켈리에게 악몽을 안겨주면서 5점을 올린 샌디에고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런 없는 호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게다가 이 팀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의 타격감이 더 좋은 편. 불펜 승리조의 위력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양 팀의 공통점은 홈런에 죽고 산다는 점이다. 그리고 불펜 의존도도 높은 편. 상당히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지만 폭발력은 샌디에고가 더 낫다. 손턴과 루케시 모두 현 시점에서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토론토의 불펜은 숫자와는 다르게 접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샌디에고의 불펜은 접전에서의 호조를 보여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뒷심에서 앞선 샌디에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샌디에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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