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드류 포머랜츠(1승 4패 5.66)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4.2이닝 2실점의 투구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포머랜츠는 일단 신고식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원정보다는 역시 홈에서 조금 더 낫다는 점인데 야간 경기 피안타율 .250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가우즈민 상대로 오스틴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8회부터 완벽하게 침묵에 빠졌다는 사실이 아플 것이다. 리그 최악의 타선은 변함이 없을듯. 리그에서 2번째로 좋다는 불펜은 실은 숫자만 좋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투타의 부진으로 5연패의 늪에 빠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3승 1패 3.2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조기 강판된 바 있는 레이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듯. 허나 변수는 레이가 리그 최강의 로드 워리어라는 점인데 통산 샌프란시스코 원정 성적이 3승 1패 2.15라는건 놀랍지만 작년 4.2이닝 3실점 부진이 걸린다. 목요일 경기에서 라우어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2점에 그친 애리조나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부진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중. 이번 경기 역시 고전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나마 하루의 이동일이 불펜의 휴식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토니 왓슨이 동점 홈런을 맞는 순간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는 물건너 간거나 마찬가지였다. 주전 라인업중 타율 2할 6푼이 넘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팀의 공격력이 엉망이기 때문. 이는 원정에서 강한 로비 레이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기도 하다. 게다가 포머랜츠는 선발로서의 기대치가 갈수록 떨어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타격이 안된다. 타력에서 앞선 애리조나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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