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스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콜로라도 로키스는 존 그레이(4승 4패 4.62)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그레이는 기복이 심한 투구의 안정감을 되찾는게 관건이다. 그나마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QS 이상을 기록했는데 문제는 유독 애리조나만 만나면 홈에서 심하게 고전한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투수진 상대로 아레나도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최소한 홈에서의 폭발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3점을 허용하면서 또 한번 경기를 폭파시킬 뻔 했던 콜로라도의 불펜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투타의 조화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그레인키(6승 2패 2.89)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2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홈런 1발에 무너지면서 7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한 그레인키는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홈에 비해서 원정에서의 투구는 안정감이 조금 떨어지는 편인데 애리조나 이적 이후 콜로라도 원정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는 QS로 잡는게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앤더슨을 무너뜨리면서 키텔 마르테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폭발력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다.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다만 불펜은 아무래도 살짝 아쉬움이 있다.
애리조나가 살아나는가. 주말 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콜로라도보다 애리조나의 그것이 더 좋았다. 특히 AT&T 파크에서 살아난 화력이라면 쿠어스 필드에서도 충분히 통할수 있을듯. 유독 그레이가 애리조나 상대로 부진하고 그레인키가 쿠어스 필드에서도 잘 던지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선발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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