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스윕 패배를 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존 듀플랜티어(1승 2.25)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애리조나의 NO.2 투수 유망주로 알려진 듀플랜티어는 5월 13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무실점 행진이 깨진바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의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전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콜로라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0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이번만큼은 체이스 필드에서의 화력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법 하다. 그러나 2점의 리드를 날리고 패배까지 내준 불펜은 갈수록 하락세임을 인정해야 한다.
타선의 부진으로 석패를 당한 뉴욕 메츠는 잭 휠러(4승 3패 4.63)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7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7.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휠러는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말 그대로 7이닝 3실점형 투수가 되어가고 있는데 체이스 필드 통산 성적이 2승 2.19라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 상대로 극도의 득점권 부진을 보여주면서 4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메츠의 타선은 9회말 역전패의 후유증이 너무나 강렬하게 다가오는 중이다. 주중 시리즈에서 무너진 불펜은 분위기상 재건이 쉽지 않을 듯.
두 팀 모두 최근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리조나는 하산 후유증이 염려되지만 체이스 필드라는 잇점이 있고 메츠 역시 체이스 필드에선 나름 타격이 되는 팀. 결국 투수 싸움인데 선발의 우위는 확실히 메츠가 가지고 있다. 어차피 불펜이 흔들리는건 매한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뉴욕메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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