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의 쾌투를 앞세워 스윕 저지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4승 5패 4.76)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마이콜라스는 홈과 원정의 괴리가 상당하다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3패 3.15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컵스 상대로 홈에서 워낙 강한 투수라는게 최대의 강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아이코프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로 5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최근 득점권에서의 모습에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원정보다는 홈에서의 득점권 집중력이 더 낫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최근 들어서 어중간해진 불펜진은 컵스의 그것보다도 좋지 못하다.
핸드릭스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만들어낸 시카고 컵스는 다르빗슈 유(2승 3패 5.40)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6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다르빗슈는 무려 3개의 홈런을 허용한게 아픈 부분이다. 그러나 금년 홈보다 원정에서의 투구가 상당히 안정적인데 금년 원정에서 2승 1패 4.18에 피안타율 .207에서 보여주듯 원정에서는 상당히 위력적인 투수라는게 변수다. 목요일 경기에서 웨이드 마일리 상대로 뽑아낸 솔로 홈런 2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컵스의 타선은 최근 들어서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일장일단이 있을듯. 보이는것 이상으로 불안한 불펜은 이 팀의 숨겨진 약점일지도 모른다.
양 팀 모두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를 휘어잡을수도 있는 상황. 홈에서 강한 마이콜라스와 원정에서 강한 다르빗슈의 대결 역시 꽤 볼만한 편이다. 허나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세인트루이스보다는 컵스가 살짝 나은 편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컵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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