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그레인키(6승 2패 2.78)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그레인키는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1.75로 압도적인 강함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고 메츠 상대 통산 성적 역시 5승 1패 3.08로 매우 좋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휠러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아직까지는 하산 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하기 어렵다. 득점권에서의 6타수 무안타는 반성해야 할 부분. 위기 자초후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갈수록 하락세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뉴욕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3승 5패 3.71)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8일 다저스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디그롬은 강판하자마자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금년 원정에서 2승 3패 3.34에 피안타율 .241로 작년의 위력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건 사실인데 승부를 건다면 4년전 애리조나 원정에서 7이닝 3실점 승리를 했다는데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듀플랜티어와 안드리시를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메츠의 타선은 막판에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 전까지 득점권에서 12타수 2안타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살아난 승리조는 이번 경기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듯.
불펜의 난조는 또다시 애리조나의 발목을 잡았다. 즉, 접전으로 가는 순간 패배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 홈에서의 그레인키는 언제든 에이스의 투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금년의 디그롬은 작년의 디그롬과는 분명히 다르다. 두 투수 모두 엄청난 투수전을 보여주겠지만 애리조나는 불펜의 문제가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뉴욕메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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