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후반부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까지 진입했으나 끝내 아챔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울산으로부터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전남 소속이었던 용병 완델손을 영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기존 용병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데이비드-블라단 등 국내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당장 시즌초반부터 좋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리그 13경기에서 6승 2무 5패 기록했다. 포항은 주중 최순호 감독 사임을 결정했고, 당분간 김기동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 최근 폼이 좋았던 윙어 송민규가 어깨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대구FC
대구FC는 후반기에 데려온 에드가-츠바사가 제 몫을 해낸데다 세징야가 절정을 폼을 이어가며 나름의 반등을 이뤄냈다. 전반기 최하위권에 속해있었으나, 후반기 막판 적잖은 승리를 챙기며 잔류를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맹활약에 힘입어 하위스플릿 1위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성공.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챔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는 브라질 윙어 다리오만 영입하며 전력변화를 최소화했다. 리그 13경기에서 6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황순민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에드가-홍정운 등 공수 핵심 자원들이 징계로부터 복귀한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는 대구FC가 홈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홈과 원정에 따른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한 팀으로, 특히 수비조직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대구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은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반면, 대구는 얇은 로스터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며 최근 방전된 기색이 역력하다. 팀을 이끌고 있는 용병들이 부진하게 되면서 대구 역시 무득점 경기들이 늘어나고 있고, 포항스틸러스의 준수한 홈 경기력 앞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포항스틸러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포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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