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클레이튼 리차드(1패 3.55)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5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리차드는 그야말로 4이닝 2실점 전용 투수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 기가 홈 경기이긴 하지만 그 흐름을 거스를거라고 생각하긴 조금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인키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5 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토론토의 타선은 이번 인터리그에서 그야말로 힘 한 번 못쓰고 당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장거리포의 침묵은 미 팀의 운용에 있어서 치명적인 부분, 불펜 역시 이번 시리즈에선 명 기대치와는 거리가 있다.
에이스의 쾌투를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4승 3패 3.62)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4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한 발에 무너지면서 7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한 레이는 부진했던 홈에서 살아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원래 원정에서 상당히 강한 투수지만 문제는 유독 인터리그에 약점이 있고 3년전 로저스 센터 원정 역시 5.1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다는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원정에서 말 그대로 신나는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오히려 원정에서 힘을 내는 듯 하다.
그레인키가 드디어 로저스 센터에서의 저주를 했다. 이는 레이 역시 기대를 걸 여지가 차고 넘친다는 이야기. 거기에 애리조나의 타격은 현재 불이 붙은 반면 토론토는 특유의 홈런포가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레이는 원래 원정에서 강한 투수라는걸 생각해야 한다. 전력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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