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LA 에인절스는 펠릭스 페냐(3승 1패 4.53)가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른다. 6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프라이머리 피처로 나서 1.2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한 바 있는 페냐는 최근 2경기에서 급격하게 투구 내용이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승부를 건다면 작년 하이웨이 시리즈 홈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득점권 성적 10타수 무안타가 말해주듯 상대의 자멸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최소한 1차전에서 보여준 불펜 운용은 다저스의 그것보단 나았다.
에러 연발과 수비진 난조로 스스로 무너진 LA 다저스는 마에다 켄타(7승 2패 3.48)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6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빠른 교체 때문에 말이 많았던 마에다는 약점이었던 애리조나 원정을 극복해 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작년 에인절스 원정 역시 5.2이닝 3안타 1실점 9삼진의 호투를 했다는 점도 그의 호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캐닝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다저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득점력 문제가 꽤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될듯. 올라오는 족족 무너지면서 류현진의 승리와 팀의 승리를 모두 날려버린 불펜은 역시 존재 가치가 의문이다.
전날 에인절스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승리를 당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즉, 양 팀의 경기력은 여전히 좋다고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 최근의 마에다라면 원정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반면 페냐가 흔들리는건 에인절스 최대의 문제다. 전날 다저스의 불펜이 크게 무너졌지만 에인절스 역시 불펜의 문제는 가지고 있다. 투수력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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