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기아는 윌랜드(4승 3패 4.77)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7일 NC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윌랜드는 최근의 호조가 단지 홈 한정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시즌 SK와는 첫 상대지만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투구를 이어간다는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0안타로 7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현재 그들이 내세울수 있는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이전에 비해서 분명히 단단해졌다.
선발의 난조가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삼성은 최채흥(4승 2패 6.13)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7일 SK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최채흥은 오래간만의 선발 투구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4월 3일 홈 기아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는 건 아무래도 좋은 징조가 되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과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14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3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문제가 되는 중. 이게 살아나야 어떻게든 승부가 된다. 승리조와 추격조를 가리지 않는 불펜 운용은 분명히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날의 양현종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한 삼성 타선에게 이번 경기의 호조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듯. 게다가 최근 윌랜드의 투구 역시 무시할수 없는 수준이다. 반면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이고 최채흥의 호투가 2경기 연속 이어지길 바라는건 역시 무리다. 홈의 잇점을 가진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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