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LA 다저스는 리치 힐(3승 1패 2.40)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힐은 5월 중순 이후 에이스급의 투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두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투구를 기록했는데 작년 컵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스터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로 7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그야말로 홈런에 죽고 산다는것을 새삼스레 보여준 바 있다. 유리아스 혼자 3이닝을 처리한건 불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시카고 컵스는 카일 핸드릭스(7승 4패 3.00)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핸드릭스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금년 원정에서 3승 3패 4.89로 투구의 기복이 조금 있는 편인데 문제는 작년 다저스 원정에서 무려 2.2이닝 6실점 패배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커쇼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컵스의 타선은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중반 이후 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났다는 점이 영 불안한 부분이다. 3이닝동안 1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일 가능성이 있는 편.
레스터의 다저스 원정 악몽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문제는 핸드릭스 역시 다저 스타디움에서 영 좋지 않다는 것. 게다가 힐은 에이스급 투수로 부활했고 홈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다. 다저스의 홈런 집중형을 고려한다면 핸드릭스가 잘 버텨낼수 있지만 다저스의 체인지업 공략 효율은 내셔널리그에서 수준급이고 핸드릭스의 결정구는 체인지업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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