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트레버 리차즈(3승 6패 3.31)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9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리차즈는 최근 4경기 방어율이 무려 1.10이라는 엄청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게다가 홈에서 2승 4패 3.21 피안타율 .181이라는 점은 호투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목요일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워낙 안터져서 그렇지 한 번 터지면 무서운 화력을 과시한 바 있다. 즉, 이게 이어지느냐가 관건이 될듯. 어쨌든 접전만 아니면 불펜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발의 난조로 7연패의 늪에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스티븐 브롤트(2승 1패 5.05)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0일 밀워키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브롤트는 최근 선발 3경기 방어율이 1.72로 이전과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간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애틀랜타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최소한 타격만큼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어쩌면 마이애미의 그것보다 더 안좋을수도 있다.
주중 시리즈 막판에 양 팀의 희비는 확실히 엇갈렸다. 특히 피츠버그는 계속 불펜이 무너지는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중. 게다가 리차즈는 홈에서 대단히 좋은 투구를 해주는 투수고 마이애미의 타선 역시 좌완 투수 상대로는 만만치 않다. 물론 마이애미의 불펜은 언제든 사고를 일으켜도 이상할게 없지만 이는 피츠버그의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홈의 잇점을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마이애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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