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3시간동안 기다리다가 우천 취소가 결정된 워싱턴 내셔널스는 패트릭 코빈(5승 5패 4.11)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12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코빈은 최근 3번의 원정경기 성적이 무려 3패 11.37로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금년 홈에서 3승 1패 2.32로 압도적이라는 점이고 금년 필라델피아 원정 역시 QS로 잘 버텼다는데 있다. 월요일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 포함 15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확실히 원정보다 홈에서 조금 더 힘을 내고 있다는걸 부인하기 어렵다. 어찌됐든 우천 취소는 불펜의 휴식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천 취소가 왠지 반가운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제이크 아리에타(6승 5패 4.31)가 슬라이드 등판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바 있는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투구의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5월 5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는데 작년 워싱턴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둔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월요일 경기에서 풀타네비치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에서 지나치게 하향적으로 터지는 타격이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가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듯. 주말 시리즈에서 고전한 불펜은 그래도 우천 취소가 나름 마음에 들지도 모른다.
비로 무려 3시간을 기다린 끝에 결국 경기는 취소되었다. 원래 1시간 정도의 연기를 예상했지만 판단 미스가 양 팀을 지치게 만든것. 이번 경기에서 야수들은 투수들에게 꽤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경기 후반의 불펜 운용은 워싱턴보다는 필라델피아가 더 낫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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