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이 1회부터 3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끌려간 LG. 추격전에 나섰지만 6안타에 그치며 2점을 뽑는데 그쳐 2-3 패배를 당했다. 류제국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김대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불펜 소모를 아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다만 LG 상대로 강한 양현종을 상대해야 한다. 토요일 경기에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을 듯. 더불어 양현종과 맞대결하는 차우찬이 삼성 상대로 6이닝 6실점 5자책으로 흔들리며 완벽했던 3~4월 이후 5~6월에 실점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 홈에서는 8경기 4승1패 3.26을 기록했고 기아 상대로도 이번 시즌 1경기에 나와 7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은 있다.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면서 3-2로 승리한 기아. 차명진이 5이닝 1실점으로 다시 한 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젊은 불펜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이번 시즌 LG전 전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말소된 2루수 안치홍의 공백에도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안치홍의 공백으로 타선이 더욱 약해졌지만 이번 시즌 좌완 상대로 0.307의 타율 .826의 팀 OPS로 매우 강했다는 점에서 차우찬 상대로는 기대치를 높여볼 만하다. 무엇보다 최근 6연승에 5월 이후 리그 최고의 투수로 돌아온 양현종이 등판한다. LG 상대로 통산 23경기 12승7패 3.22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에이스 등판 필승공식에 기대를 건다.
LG의 차우찬과 기아의 양현종이 좌완투수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다만 최근 두 투수의 성적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고 좌완에 강한 기아 타선의 특성을 고려할 때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양현종이 LG전에 강한 면모를 앞세워 다시 한 번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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