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양현(1승 1.86)이 9년만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불펜 데이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되는 양현은 5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바 있다. 일단 1~2이닝이 목표겠지만 신재영의 케이스처럼 잘 던지면 조금 더 길게 가져갈수도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일리에게 악몽을 안겨주면서 6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홈에서의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 데이를 앞두고 승리조가 제 몫을 해낸것도 나름 반가운 부분일 것이다.
선발의 부진이 연패를 부른 롯데는 박세웅(1패 9.39)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일 SK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박세웅은 2개의 홈런에서 드러나듯이 구위가 돌아왔다는 자신의 발언은 그저 빈 말에 지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한 바 있다. 현재의 구위로서는 키움의 타선을 막는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브리검 상대로 상대의 실책을 묶어서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어찌됐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여지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정말 팀이 필요로 할때 그러한 투구가 나와줘야 한다.
이번 시리즈는 키움의 파워가 맹렬하게 작동하고 있는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박세웅 역시 벗어나기엔 무리가 있을 듯. 현재의 박세웅으로는 키움의 타선을 막기엔 너무나도 힘이 부치고 양현을 위시한 키움의 불펜 데이는 오히려 롯데에게 잘 통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힘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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