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KT의 선발은 배제성이다. 시즌 4.04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롯데-삼성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내면서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문제가 되었던 사사구 비율이 줄어들면서 호투를 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좋아진 제구력이 키움을 상대로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올시즌 배제성은 키움을 상대로 11이닝을 던지면서 9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기본적으로 키움 강타자들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 스타일상 키움 타자들이 공략하기 수월한 유형이며, 이미 여러 차례 만났다는 점 또한 불안요소가 될 것이다.
원정팀 키움의 선발은 에릭 요키시이다. 시즌 3.02의 평균자책점으로 7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분석글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요키시가 KBO에 눈을 뜬 듯한 요령 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 한차례의 완봉승을 포함해서 최근 5경기 모두 QS를 기록하고 있고, 6월에는 0.53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을 따내면서 최고의 한달을 보냈다. 7월 첫경기였던 두산전에서도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7이닝 동안 5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며 3실점 호투했다. 올시즌 KT전에서는 5.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KT가 9연승 이후 한화에게 연승이 끊겼고, 다시 승리를 따내면서 최근 11경기에서 10승 1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 또한 준수했다. 하지만 그 4차례의 시리즈에서 만난 팀들은 모두가 하위권 팀들이었다. 이제부터가 KT의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다. 연승할 때 대부분의 경기에서 KT의 승리를 추천했던 필자이지만, 강팀과의 시리즈 연전이 준비된 시점에서 KT가 다소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선발의 차이도 분명하다. 키움의 승리를 추천한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