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롯데는 레일리(4승 7패 3.75)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6일 키움 원정에서 5.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레일리는 새삼스레 고척돔 징크스를 확인하고야 말았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 4월 10일 홈에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6월 30일 잠실 원정에서의 6.2이닝 무실점 승리에 가까운 호투를 재현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구창모의 인생투에 완벽히 당하면서 2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롯데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딱히 살아날 구석이 보이지 않는게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아슬아슬하게 무실점을 기록한 불펜은 나름 칭찬을 해줄 여력 정도는 있을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이용찬(3승 6패 4.76)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6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용찬은 최근 조금씩 투구 내용이 좋아지는 중이다. 30일 레일리와의 홈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4월 11일 사직 원정에서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 여지는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박건우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끌어올린 타격감을 충분히 원정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LG와의 불펜전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전날 건진 최대의 소득일지도 모른다.
비가 온 뒤의 롯데는 그야말로 무기력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용찬이 유독 롯데 상대로는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데 있다. 물론 레일리가 금년 두산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주고 있다는건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용찬의 뒤에는 살아난 두산의 불펜이 있지만 레일리의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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