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기아는 터너(4승 9패 5.08)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9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터너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두 번의 한화 원정에서 16이닝 1실점의 호투로 2승을 거두었는데 금년 홈에서 부진하다는 문제를 이번에 극복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서폴드와 박상원 상대로 터커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최소한 홈에서의 화력 자체는 살아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홍건희의 조기 강판 이후 6실점을 내준 불펜은 이제 힘이 다 떨어졌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채드벨(5승 9패 3.72) 카드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9일 SK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채드벨은 최근 2경기에서 완벽히 부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기아 상대로 홈에서 각각 5.2이닝과 8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모두 터너와의 맞대결임을 고려한다면 복수전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멋지게 완파하면서 호잉의 2홈런 5타점 포함 10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이 폭발력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래야 할지도 모른다. 불펜이 3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긴 했지만 워낙 승부가 일찍 난 터라 진짜 실력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이범호의 은퇴 경기는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이는 기아에게 오히려 오기를 불어넣을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터너는 한화 상대로 원정에서 강점을 보였고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홈에서도 기대를 걸 여지가 있다. 물론 채드벨 역시 나쁘지 않은 투수이긴 하지만 유독 원정에서의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가 될수 있을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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