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켈리(8승 9패 2.97)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9일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4.2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켈리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게 결국 대량 실점으로 연결된 바 있다. 일단 삼성 상대로 이번 시즌 상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4월 11일 홈에서 8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건 기대를 걸 대목이다. 전날 경기에서 윤성환과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홈에서의 집중력이 되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최근 불펜의 실점이 늘어난다는건 절대로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한다.
타선 부진이 그대로 역전패로 이어진 삼성은 백정현(4승 8패 4.95)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7일 NC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백정현은 역시 NC 킬러임을 재확인시킨바 있다. 그러나 금년 LG 상대로 꽤 부진한데 4월 11일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6.1이닝 5실점 패배를 당하는등 유독 LG 상대로는 이닝과 실점이 비슷하다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윌슨과 김대현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삼성의 타선은 1회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여러모로 아쉽다. 특히 원정 부진이 고개를 들었다는 점이 악재가 될 듯. 불펜이 흔들리기 시작한건 분명한 적신호다.
연승과 연패가 서로 절묘하게 끊겼다. 특히 삼성으로선 윌슨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놓고도 패배했다는 점이 후유증을 남길수 있을듯. 윌슨이 호투하면 켈리도 호투하는 스타일이고 백정현은 LG 상대로 매우 부진한 투수다. 불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는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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