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트레버 리차즈(3승 10패 4.18)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리차즈는 6월 중순 이후 전체적으로 투구의 내용이 많이 나빠진 상태다. 특히 최근 3번의 홈 경기 방어율이 8.40으로 좋지 않은데 이번 경기 역시 이전 경기의 투구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에고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2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이 파워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래야 할 것이다. 그러나 4이닝간 4점을 몰아서 허용한 불펜은 다시금 병불허전 모드로 돌아가는 중.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크리스 페덱(5승 4패 2.84)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7일 다저스 원정에서 5.2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페덱은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방어율 1.62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의 페덱이라면 원정에서 부진했던 이전의 부진은 잊어도 좋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샌디에고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원정에서 완벽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포기할 경기는 포기하는 불펜 운용도 나쁘지 않은 편.
로건 앨런이 일찍 무너지면서 경기는 단숨에 마이애미에게 넘어가버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샌디에고가 힘을 내준건 큰 변수가 될 듯. 최근의 리차즈는 투구 내용이 엉망이고 유독 홈에서 부진한 편이다. 반면 페덱은 반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중. 무엇보다 샌디에고의 주력 불펜은 여전히 탄탄하다. 전날 마이애미는 후반부에 실점을 허용하면 안되는거였다. 선발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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