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테일러 클라크(2승 3패 6.2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3일 다저스 원정에서 3.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뒤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클라크는 일단 몸 상태가 100%인지가 중요할 것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1승 2패 6.92로 상당히 부진한데 야간 경기 방어율 7.29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텍사스 원정에서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했던 애리조나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데이비스의 투구에 철저하게 틀어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다. 역시 홈에서의 타력은 믿을수 없는 편. 무엇보다 팀에서 가장 믿는 불펜 투수인 로페즈가 무너진 충격이 크다.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3연승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율리즈 차신(3승 9패 5.18)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차신은 최근 3경기 방어율이 2.25로 한층 안정감 있는 투구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통산 체이스 필드 성적은 2승 4패 3.70인데 작년 7이닝 2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는 점은 분명 강점이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켈리에게 막혀 있다가 애리조나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브론의 쐐기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홈에서의 집중력을 원정에서 이어갔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일 것이다. 불펜전에서 승리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승부를 가른건 불펜 대결이었다. 특히 애리조나는 텍사스 원정에서의 폭발력을 이어가지 못한게 시리즈 내내 발목을 잡을듯. 차신은 유독 애리조나 원정에서의 투구가 괜찮은 편이고 밀워키의 불펜은 전날 확실한 호투를 선보였다. 반면 클라크에게 호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전날 카슨 켈리의 타구가 적시타가 되었어야 했다. 기세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밀워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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