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로 연승이 끊긴 워싱턴 내셔널스는 아니발 산체스(6승 6패 3.80)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1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7월 한달간 2승 3.71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5월 11일 다저스 원정에서 4.1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최근 홈에서의 호조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QS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콜로라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홈에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그러나 불펜이 5실점 하면서 경기를 날려버린 후유증은 상당할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LA 다저스는 류현진(11승 2패 1.76)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이전에 비해 조금씩 피로한 증상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동부지구 원정에 아쉬움을 가진 투수인건 사실이지만 앞선 보스턴 원정을 고려한다면 그래도 6이닝 2실점 이하의 투구는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목요일 경기에서 바리아 공략에 실패하면서 터너의 솔로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다저스의 타선은 홈에서 떨어진 페이스가 원정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접전에서의 불펜 대결은 상대 우위에서 머물수 있다.
최근 홈에서 워싱턴이 보여주는 화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만 그 기복이 심하다는게 변수가 될 듯. 금년의 류현진은 원정에서도 잘 던지는 투수라는게 확실히 증명된 상태다. 물론 산체스 역시 홈에서의 호투를 기대할 여지가 많이 있지만 다저스와의 상성이 좋지 않고 무엇보다 불펜 문제가 심각하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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