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교체 실패로 연승이 끝난 삼성은 맥과이어(4승 7패 4.57)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맥과이어는 한화 상대로만 4승을 거두는 투수가 되어가는 중이다. 6월 1일 사직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었는데 홈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QS 이상은 충분히 기대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이원석의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약속의 8회를 만들어내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홈에서의 화력 자체는 꾸준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편. 그러나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승리조만 믿어야 할 듯 하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박시영(1승 1패 4.7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과의 시리즈 1차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바 있는 박시영은 이번 경기가 선발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오프너에 가까운 개념이다. 후반기의 투구는 나삊 않은 편인데 일단 2이닝까지는 어느 정도 기대를 해줄 여력이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후반기 최고의 화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재현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 위력이 여러모로 여전해 보인다.
프로 들어와서 2군에서도 길게 던진 적이 없는 김윤수를 길게 끌고 간 김한수 감독의 욕심은 실패로 끝났다. 문제는 이번 경기에서 공필성 감독 대행 역시 이 함정에 빠지기 좋다는 것이다. 맥과이어는 말 그대로 계산이 되는 투수지만 박시영은 한번 계산이 흐트러지면 팀의 불펜 운영이 꼬일수 밖에 없고 1점차 접전으로 중반을 넘어가면 유리한건 삼성이다. 뒷심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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