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무릎부상을 당했던 바그닝요가 복귀하면서 공격력 개선을 기대했으나, 이임생 감독이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수원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야심차게 영입한 센터백 고명석은 아직까지 아쉬운 모습만 보이고 있고, 임대로부터 복귀한 고승범 역시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수원은 여전히 데얀-염기훈의 노장 조합의 공격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철-민상기-구자룡-구대영의 포백라인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제대로된 경합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 8무 7패 기록. 사리치는 여름 이적시장에 해외리그로 이적했지만,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영입. 이종성-전세진-조성진 등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후반부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까지 진입했으나 끝내 아챔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울산으로부터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전남 소속이었던 용병 완델손을 영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기존 용병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데이비드-블라단 등 국내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당장 시즌초반부터 좋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리그 22경기에서 7승 5무 10패 기록했다. 포항은 시즌초 최순호 감독 사임을 결정했고, 김기동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팀내 핵심 자원이었던 김승대가 전북으로 이적하며 당장의 공백을 채우는 게 관건.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허용준 등 다양한 공격자원들을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올 시즌 첫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수원에서는 수원이 3-0으로 완승. 수원은 최근 타가트를 중심으로 한 공격전개가 아주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5경기 평균 2.0득점). 원정에서 평균 1.9실점에 허덕이고 있는 포항 상대로 홈에서 충분히 그 강점을 유지하며 멀티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 것. 포항이 이에 맞불을 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많은 자원들을 영입하며 기대감은 높였지만 아직까지 원정에서의 결과물은 없었기 때문에 이변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아 보인다. 수원삼성의 승리를 예상한다.
수원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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