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릴 켈리(7승 11패 4.52)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30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6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켈리는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 중 한 번이 홈경기였는데 승부를 건다면 그래도 홈에선 강하다는 것과 6월 13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보여준 7.2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의 기억이다. 전날 경기에서 코빈과 수에르로를 무너뜨리면서 키텔 마르테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에서 완벽하게 타격감이 되살아났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강점으로 자리잡을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불펜의 불안감은 아마 시즌 시작 이후 최고일지도 모른다.
투수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빈스 벨라스퀘즈(3승 6패 4.40)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벨라스퀘즈는 최근 원정에서 잘 던지고 홈에서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통산 애리조나 원정 방어율이 3.60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기대치는 5이닝 2실점 내외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로페즈와 오시취를 상대로 디커슨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이라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시리즈 내내 악몽을 꾸게 해준 불펜은 이 팀의 5할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다.
흐름 예상
켈리와 벨라스퀘즈 모두 1회가 꽤 위험한 투수들이다. 그러나 5회 종료 시점에서 애리조나가 리드를 잡고 결국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5 내외에서 형성이 될 듯.좌익수 벨라스퀘즈는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본업인 투수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물론 켈리가 최근 부진하긴 해도 홈에선 나름 강점이 있고 필라델피아 상대로의 기억도 좋다. 무엇보다 타격전으로 간다면 타오르는 애리조나의 기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다. 힘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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