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산체스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긴 SK는 박종훈(7승 5패 3.07)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박종훈은 안정적인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의외로 부족한 편이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 원정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최근 홈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직전 등판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 경기에서 서폴드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있다가 막판에서야 2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 반등을 만들어낼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다. 김태훈의 실점은 조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타의 조화로 5위로 올라선 KT는 알칸타라(9승 8패 3.98) 카드로 5위 굳히기를 노린다. 3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알칸타라는 전반기 막판의 페이스 하락이 후반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원정에서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인데 홈에서 SK 상대로 4.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시작과 동시에 이승호를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원정에서 완벽하게 집중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최대의 장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안정감 역시 분명 이전보다 좋아지는중.
다른 투수도 아닌 산체스가 무너진건 SK로선 많이 아픈 부분이다. 하지만 박종훈은 홈에서 일명 계산이 되는 투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알칸타라 역시 그런 유형의 투수이긴 하지만 후반기의 추락은 드라마틱할 정도고 SK 상대로의 투구 역시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렵다. 홈의 잇점을 가진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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