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가 아쉬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잭 플리색(6승 3패 3.41)이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1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플리색은 홈에서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다. 6월 19일 텍사스 원정에선 7이닝 2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지금의 플리색은 홈에서 QS가 목표인 투수다. 화요일 경기에서 마이너 공략에 실패하면서 8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9회말 1사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1.5진급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건 긍정적이다.
우천 취소가 고마운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아리엘 후라도(6승 6패 4.92)가 1차전 선발로 나선다. 31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후라도는 오클랜드 원정에서의 부활이 말 그대로 1회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즉, 원래대로 돌아간 후라도라면 이번 클리블랜드 원정 역시 부진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다. 화요일 경기에서 시베일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원정에서의 호조를 기대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인다. 2이닝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승리조는 르클럭만 정상이면 딱 좋을 것이다.
양 팀 모두 우천 취소가 아쉽기는 매한가지다. 창 끝이 무뎌졌다는 표현을 할수 있을듯. 다만 클리블랜드는 2차전을 불펜 데이로 운영할 예정인지라 이번 경기의 승리를 더 신경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운용일수록 의도와는 엇나가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무엇보다 플리색은 낮경기의 문제가, 그리고 후라도는 앞선 원정에서 반등을 만들어냈다.
텍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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