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맷 보이드(6승 8패 3.91)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4일 텍사스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보이드는 최근 3경기 방어율이 2.50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 원정에선 조금 부진했지만 홈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음을 고려한다면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노바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9회말에야 간신히 1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이번 경기가 야간 경기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울 것이다. 4.2이닝동안 깔끔하게 3실점한 불펜에게 기대를 거는건 무리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힘만 쓴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호르헤 로페즈(1승 7패 6.19)가 오래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4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3.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남겼던 로페즈는 선발 등판은 5월 26일 양키스전의 1이닝 5실점 패배가 마지막이었다. 아무래도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던질때가 훨씬 투구 내용이 좋은데 그를 선발로 내보낸 이유는 높은 확률로 4월 7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호투 때문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불펜이 최근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상대적 우위를 뜻하는 부분이다.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최근 야간 경기에서는 나름 기대를 걸 여지가 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비 때문에 이동 시간 손해를 본게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물론 로페즈는 나름 캔자스시티로선 노리고 들어가는 카드로가 할수 있지만 최근의 보이드는 홈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고 타선이 힘이 없으면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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