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켈리(10승 10패 2.71)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4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켈리는 후반기 들어서 13이닝 3실점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두번의 홈경기 산체스 맞대결을 모두 패배했고 두번째 등판 내용은 5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최성영과 원종현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연장전 돌입전까지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고우석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한 날려버린건 아쉬움이 있을 듯.
불펜의 부진이 그대로 역전패로 이어진 SK는 산체스(14승 3패 2.35)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4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산체스는 작년과 변함없이 한번 무너진 팀 상대로 고전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여러모로 아쉬울 것이다. 그러나 바로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고 두번째 대결 역시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최원태와 조상우 상대로 4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폭발력과는 거리가 있다는게 매우 아쉽다. 승리조가 무너진 후유증은 보기보다 심각할수 있다.
LG는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SK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했다.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편. 그렇지만 LG는 아무래도 이동 거리가 걸리는 편이고 여전히 산체스 상대로 좋은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 게다가 SK의 원정 타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이 팀은 켈리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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