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만들어낸 키움은 이승호(5승 4패 5.20)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4일 KT와의 홈경기에서 1.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이승호는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4.2이닝 13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한달 전 두산 상대로 홈에서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지금의 이승호에게 그런 호투를 기대하는건 무리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소사와 SK의 승리조를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다시금 홈에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조상우의 실점은 마냥 좋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이영하(10승 3패 3.85)를 내세워 3연승 도전에 나선다. 4일 롯데 원정에서 2.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이영하는 홈과 원정의 괴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이승호와의 맞대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본인도 부진했기 때문에 원정에서의 이영하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게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쿠에바스를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살아난 페이스를 원정에서 재현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최근 들어서 불펜이 제 몫을 해주는건 가장 반가운 부분일지도 모른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홈에서 SK의 특급 승리조를 무너뜨린 키움의 기분이 더 각별할듯. 이승호와 이영하는 한달만의 재대결인데 두 투수 모두 그때에 비해서 최근의 투구가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타격전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키움은 확실하게 반등의 여지를 마련했고 결국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