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23:00 번리 vs 사우샘프턴
조회수 : 86 | 등록일 : 2019.08.10 (토)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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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지난 시즌 잔류에 성공한 것에 의의를 둔다. 18/17시즌 리그 7위라는 성적을 앞세워 유럽 대항전을 병행했지만, 빡빡한 일정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수비진의 단단함이라는 강점을 상실했으며,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68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다. 조직적인 부분의 개선에 우선 순위를 맞추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승점 획득에 우선순위를 둔다. 신중함을 가미한 운영을 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수의 선수를 배치할 것이며, 안정감 유지와 역습을 통한 공격전개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좁은 지역에 밀집하여 진영을 구축한다. 허나 압박의 효율이 떨어져있기에 유사한 장면에서 위기를 반복한다. 압박을 탈출한 상대를 재압박하는데 필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과 측면 공간의 쉬운 허용은 여전히 불안으로 남는다. ‘우드-반스’ 1선 조합의 순간적 공간 침투는 매력적이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개가 섬세함을 상실했기에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내는 양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사우샘프턴또한 지난 시즌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강등권과 승점 차이는 단 5점이다. 리그 일정에서 필요 이상의 실점을 허용했음이 눈에 띈다(리그 38경기 65실점). 원정 경기 부진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리그 원정 경기 경기당 획득 승점 0.84).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선의 무게감과 측면에 속도를 더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비진이 유사한 문제를 반복할 가능성이 짙다. 지난 시즌 3백과 4백의 반복적 활용을 통해 일정을 소화했다. 수비진의 안정감 회복이라는 목적은 명백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압박의 효율과 집중력 저하, 진영 유지 어려움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원정 경기를 소화하는 이들이 실점 최소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무게 중심을 낮추겠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레드먼드-암스트롱’ 1선 조합의 공간침투 활용을 통해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하고 있으나, 속도와 섬세함 개선이 더디다. 생소한 조합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열려있기에 득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

 

두 팀 모두 영입을 통해 불안 요소를 지우는데 소홀했다. 유사한 문제의 반복이 유력하다. 공격전개 과정의 집중력 유지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 부분에서 있어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쪽은 사우샘프턴이다. 공격전개 과정의 다양성 회복은 더디지만, 1선의 폭 넓은 활동 반경과 마무리 작업의 효율이 승점 3점으로 이어질 것이다. 불안 요소가 존재하지만, 번리가 이를 공략할 여력이 없다.

 

 

 

 

 

 

사우샘프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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