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필요 이상의 실점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력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공격 자원 아르나우토비치(CF)와 핵심 중원 오비앙(CM)이 팀을 떠났다. 할러(CF), 포르날스(AM)의 영입을 통해 이 공백을 지웠다. 다만 수비진의 안정감 개선을 위한 행보는 눈에 띄지 않는다. 홈에서 개막 일정을 치르지만, 전력의 열세가 명백하다.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소극적 운영을 택할 가능성이 짙다. 위험지역 부근에 많은 수의 선수를 배치하겠지만, 측면 공간의 쉬운 허용과 상대 부분 전술에 대한 미흡한 대응은 여지없이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 시즌 홈에서 치른 맞대결에서 0-4 완패를 기록했음을 답습할 가능성이 짙다. 새롭게 합류한 할러(CF)가 역습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전개 과정의 섬세함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으로 연패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색이 완전히 묻어나고 있으며, 부족했던 부분을 착실히 지워가고 있기에 이번 시즌 또한 강력함을 드러낼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원정 경기 일정에서 경기당 2.32의 승점을 따냈다. 홈/원정 가리지 않고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일정에서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낮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원을 앞세워 무난하게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다. 공격전개 과정에서 D.실바(AM)의 영향력이 저하되고 있지만, 더 브라위너(AM)의 창의성과 스털링(LW)의 폭발적 속도 활용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유의미한 균열을 반복한다. 상대 위험 지역 부근에서 시도하는 부분 전술이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기회 양산에 어려움은 없다. 다만 직전 경기(vs 리버풀)에서 마무리 작업에 기복을 드러냈음은 아쉬운 대목이다. 로드리(DM)의 가세로 수비 전환 과정의 안정을 회복하고 있기에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의 빈도는 많지 않을 것이다.
웨스트햄이 신중함을 가미한 운영을 통해 승점을 노리겠지만, 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흐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위험 지역 부근에 많은 수의 선수를 배치하겠지만, 수적 우위 활용이 용이하지 않기에 다양한 장면에서 불안을 노출할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안정적인 점유율 잠식과 공격 전개 과정의 다양성을 앞세워 무난하게 승기를 잡을 것이다.
맨체스터시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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