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은 지난 시즌 공수 양면의 부진이 이들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떠밀었다. 꾸준히 승점을 챙기는데 어려움을 겪었음은 이번 시즌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강보다는 누수가 눈에 띈다. 강점을 상실한 이들이 승점을 챙기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전력의 열세를 인지하고 있다. 신중함을 가미한 운영을 통해 성과를 노린다. 위험 지역 부근에 많은 수의 선수를 배치하겠지만, 압박의 효율과 집중력 유지 문제는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측면 공간의 쉬운 허용과 맞물려 다양한 장면에서 위기를 자초한다. 상대 2선 자원 침투의 대응이 어렵다. ‘슬리티-타바레즈-발데’ 1선 조합이 속도 경쟁에서 강점을 드러내지만, 중원과 후방에서 이어지는 연결들의 섬세함이 극히 떨어진다. 생테티엔 수비진의 배후공간 공략은 여의치 않다.
생테티엔은 수비진의 안정을 바탕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수비진 핵심 자원을 지켜내는데 성공했기에 강점 유지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공수 양면에 전력 보강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 후반 중반 이후 실점 빈도가 급증하고 있음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합류한 자원들의 적응이 순탄하기에 개막 일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어려움은 없다. 원정 경기에 임하지만, 객관적 전력의 우위를 인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선보이는 중원을 앞세워 점유율 잠식에 성공할 것이다. 공세의 반복이 성과로 이어질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노르딘(LW)-부데부즈(AM)’ 측면 조합의 강점 활용이 준수하다. 직선적 움직임과 상대 위험 지역 부근에서 시도하는 부분 전술의 완성도는 유의미한 장면의 반복으로 직결된다. 1선의 결정력에 기복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자원들의 득점 지원을 버무려 변수를 지울 것으로 전망한다.
디종의 불안을 고스란히 드러낸 배당이 책정됐다. 홈 경기 강점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이들의 저항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생테티엔이 공격 전개 과정의 완성도를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수비진의 단단함은 여전하다.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적기에 과감한 접근을 추천한다.
생테티엔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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