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의 원맨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이정현(9.82)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이정현은 후반기 1군에 합류해 짧은 이닝이긴 하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2군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는것을 감안한다면 오프너의 개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 상대로 강백호의 2홈런 4타점 포함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여전히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은 분명히 반등의 요소가 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임준섭(1승 1패 3.38) 카드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6일 두산 원정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임준섭은 한번은 통해도 두번은 통하지 않는다는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7월 31일 KT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과연 그 영광이 재현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김민수 상대로 이성열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안영명은 이제 블론 세이브 전문가가 되어가는듯 하다.
강백호의 홈런이 컸다고는 하지만 최근 한화의 불펜은 이 팀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증명하는 단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점이 문제가 될듯. 생소한 투수로 고전하는 한화 특성상 이번 경기 역시 이정현 상대로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임준섭이 앞선 KT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최근 KT의 타선이 부진하기도 하지만 깜짝 카드는 두 번 통하지 않는다. 상성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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