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렸지만, 공수 양면에서 발생한 기복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영입을 시도했다. 양질의 자원을 확보했음은 긍정적이지만, 수비진의 중심 매과이어(CB)가 이적했음은 아쉬운 대목이다. 전술 운영의 큰 틀에 변화는 없다. 수비진의 안정감 유지가 우선이며, 역습을 더해 공격 전개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홈 경기를 치르지만, 의도적으로 무게 중심을 낮출 것이다. 수비진에 발생한 누수는 분명 치명적이다. 생소한 조합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역습의 효율 개선은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연결들의 질적 상승과 1선에 위치하는 자원들의 다양한 움직임이 맞물려 충분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다. 후반 중반 이후 가해질 변화의 폭이 넓어졌음 또한 긍정적 요인이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홈 경기 강세와 안정적 경기 운영을 버무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따냈다. 유럽 대항전 진출에 성공했으며, 주중에 유로파 리그 예선을 소화했다. 퓨니크를 상대로 0-4 대승을 챙겼음은 긍정적이지만, 주중 일정의 피로와 반복되는 원정 일정은 확실한 부담이다. 빡빡한 일정에 대비하여 선수단의 몸집을 불리는데 성공했지만, 조직적인 부분의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적극적 운영을 선호한다. 이번 일정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성과를 노릴 것으로 전망한다. 측면 조합의 적극성과 1선의 폭넓은 움직임, 중원의 안정적 배급을 버무려 상대 수비진에 유의미한 균열을 반복한다. 마무리 작업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음은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측면 자원들의 배후 공간 노출과 중원 조합의 수비 전환 적극성 유지 어려움에 위기를 반복한다. 지난 시즌 리그 일정에서 71-90분대 전체실점의 30%가 발생했음에 주목해야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울버햄턴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주중 일정의 피로도와 반복되는 원정 일정의 부담을 완전히 지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수 전화 과정의 잡음으로 직결되는 요인이며, 이는 불안 요소를 부각시킬 것이 명백하다. 레스터 시티가 역습의 효율과 마무리 작업의 집중력을 버무려 성과를 반복할 일정이다. 다만 수비진의 안정감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기에 격차를 벌리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레스터시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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