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SK는 문승원(7승 5패 4.53)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문승원은 드디어 7월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원정에서 4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작년 홈에서 강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의 여지는 꽤 충분할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차우찬과 진해수 상대로 3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그래도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다행스럽게 여겨질 것이다.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허프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맥과이어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라이블리는 한때 필라델피아의 유망주 취급을 받았던 투수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2년간의 투구는 마이너 리그에서 좋다고 말하기 힘든데 무엇보다 플라이볼 투수라는 점이 문학에서 문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러프의 역전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여전히 빈말로도 타격이 좋다고 하기 힘든 상황이다. 불펜 역시 안정감은 SK의 그것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삼성은 죽다 살았고 SK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삼성의 원정 경기력은 홈의 그것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게다가 문승원은 홈에서 완벽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것도 변수다. 라이블리가 한때 기대를 받던 투수라는것은 부정할수 없지만 플라이볼 투수가 한국 무대에서 적응하긴 상당히 어렵다. 선발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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