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결국 패배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제이슨 바르가스(6승 6패 4.09)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8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한 바르가스는 홈과 원정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투수다. 컵스 상대로 패배가 없긴 하지만 앞선 컵스 원정에서의 4.2이닝 4실점 부진을 고려한다면 정말 홈이라는것 하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월요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진 상대로 6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어찌됐든 타격감 자체는 살린 상태에서 홈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허나 접전에서 불펜 대결은 피하는게 좋을듯 싶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시카고 컵스는 호세 퀸타나(10승 7패 4.23)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8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퀸타나는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원정에선 기복이 심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작년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해냈다는 점이 변수다. 월요일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호조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의외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난세에서 영웅이 태어나는듯 하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들이다. 그리고 투수들에게 타선이 막힐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 그렇지만 불펜의 안정감은 컵스의 그것이 약간 더 낫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컵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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