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기아는 터너(4승 10패 5.48)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터너는 투구 내용은 한화 킬러로 보이던 그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다. 7월 27일 두산 원정에서 3.1이닝 8실점, 홈에선 5이닝 5실점으로 두산 상대로 매우 부진한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거는것 자체가 실례다. 전날 경기에서 이용찬과 박치국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기아의 타선은 이용찬 상대로 무려 10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점에 그치는 집중력 난조를 보였다. 홈에서의 부진은 꽤 아프게 다가올듯. 불펜은 아무래도 승리조만 믿을수 있는듯 하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후랭코프(5승 6패 4.27)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8일 KT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후랭코프는 드디어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이것이 홈 한정인가 아니냐가 관건인데 작년 기아 원정에서 5실점과 무실점의 비교체험 극과 극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기아의 불펜을 공략한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 소모가 많은건 이번 주 내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김기훈과 이용찬은 충실히 제 몫을 해냈다. 문제는 불펜 대결에서 기아가 패배했다는 점이고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다. 후랭코프의 반등은 어느 정도 이어질수 있는 반면 터너는 지난 경기에서도 반등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결국 좋지 않은 쪽의 투구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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