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지난 시즌의 압도적 위압감은 여전했다. ‘승격 클럽’ 노리치 시티의 기세는 놀라울 정도로 대단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잠재웠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됐던 마네에게 휴가를 제공했었고, 이 기간 동안 대체 출전했던 오리기(AML, 직전 1경기 1골)가 좋은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8월 초에 합류한 마네가 이번 일정에서만큼은 무리없이 출전할 수 있을 것. 직전 1R에서는 ‘주축 GK’ 알리송(GK)의 급작스러운 부상이 변수였다. 하지만 대체 투입된 아드리안(GK)이 별 문제 없이 골문을 틀어막았다. 살라(AMR, 직전 1경기 1골 1도움), 피르미누(FW, 직전 1경기 1도움) 등 주축 라인들의 퍼포먼스도 훌륭했다. 유일한 약점은 직전 시즌의 플랜 A와 현 시점의 플랜에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 뭇 클럽들이 영민하게 대응 할 경우, 난관에 봉착할 수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현 시점의 첼시에게 기대 이상의 대응 능력은 없다. 전반적으로는 어렵지 않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의 첫 선은 실패였다. 해볼 만한 맨유를 만나 4실점 대패를 허용해버렸다. 대패 직후, 주중 일정에서 ‘거함’ 리버풀을 만나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현 시점이라면 연이어 굵직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는 점만큼 큰 난제도 없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에이브라함(FW), 마운트(AMC) 등의 번뜩이는 한 방은 인상적이지만, 정작 페드로(AMR), 코바시치(MC), 아스필리쿠에타(DR) 등 주축급 옵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여기에 주마(DC)의 개인 역량은 의문 부호가 많다. 최소 실점으로 본 일정을 매듭짓기는 어려울 공산이 크다. 물론 노림수가 없진 않다. 앞서 언급한 에이브라함(FW, 직전 경기 골대 강타 1회)는 공간이 주어졌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옵션이다. 리버풀의 드넓은 후방에서 재미를 볼 가능성도 있다. 최소 1골 만회 정도는 고려해도 좋다. 참고로 첼시는 직전 경기에서도 맨유(슈팅 시도 11회)보다 많은 18회의 슈팅을 시도했을 정도로 공격지향적이었다.
이벤트 성향이 짙은 일정이긴 하나, 타이틀은 타이틀이다. ‘우세 전력’ 리버풀의 무난한 리드를 예상한다.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