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애드윈 잭슨(2승 5패 9.35)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10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잭슨은 역시 디트로이트 유니폼과 잘 맞는다는걸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원래 첫 등판 이후부터가 문제인 투수인지라 이번 경기부터 고전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전날 경기에서 키쿠치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다른 팀도 아닌 시애틀의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불펜에 대한 기대치는 다시금 버려야 할 듯.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르코 곤잘레즈(12승 9패 4.25)가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곤잘레즈는 후반기 홈 3경기 연속 6.1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원정 2경기에선 11이닝 10실점으로 매우 부진한데 작년 디트로이트 원정에서의 6이닝 10안타 4실점이 결국 현재의 한계치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5발 포함 무려 11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일정 레벨 이하의 투수진은 충분히 무너뜨릴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불펜이 5.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건 매우 반가울 것이다.
믿었던 보이드와 키쿠치가 모두 조기에 무너지면서 타격전이 되어버렸고 그 승자는 시애틀이었다. 즉, 홈런포의 우위가 승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 잭슨과 곤잘레즈가 나서는 이번 경기 역시 타격전의 가능성이 꽤 높고 비슷한 페이스로 간다면 역시 유리한건 시애틀이다. 힘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애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