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발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카일 프리 랜디(3승 10패 7.06)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프리랜더는 조금씩 원정에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선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선 5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애리조나 상대로는 이미 3이닝 5실점으로 더 크게 무너졌기 때문에 앞선 샌프란시스코 전보다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갈렌과 로페즈 상대로 누네 저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콜로라도의 타선은 득점권의 11타수 2안타가 말해주듯 집중력이 완벽하게 상실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불펜에 대한 기대치는 홈 한정으로는 완전히 버려야 할 듯.
타선 폭발로 연승을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10승 7패 3.99)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0일 다저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레이는 후반기 들어서 가장 좋은 투구를 해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콜로라도 상대로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5월 30일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보여준 4.2이닝 5실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호프먼을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 포함 9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에서 완벽한 부활을 이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요안 로페즈가 최근 흔들리는 건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한다.
원래 선발이었던 존 그레이의 발목 부상으로 인한 선발 교체는 콜로라도에게 최악의 형태로 다가왔다. 경기는 완패하고 애리조나의 기세만 살려준 것. 이 후유증은 이번 경기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게다가 금년의 프리랜더는 홈에서 전혀 기대를 할 수 없는 투수다. 현시점에서 타격전을 하게 되면 유리한 건 역시 애리조나다. 힘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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